3관왕 박태연, 경기도 우승 이끌어
해외동포부에서는 재 인도네시아 종합우승

경기도가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가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전라남도 목포에서 진행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볼링부문에서 경기도가 정상에 올라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남자 고등부에서 3관왕을 차지한 박태연의 활약과 전 부문 고른 기량을 선보이면서 총 2,633점을 획득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반면 경상남도가 2위를 기록했으며, 서울특별시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해외동포부에서는 대회 4관왕을 차지한 조환국의 활약을 앞세운 재 인도네시아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재 미국과 재 일본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사전경기로 치러진 일반부에서 금메달 3개를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남자부에서 2인조, 5인조 금메달을 차지했고, 마스터스에서는 손혜린이 무려 10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2연패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이후 본 경기에서도 경기도의 질주는 계속됐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고등부에서 금메달이 쏟아져 나왔는데, 특히 남자부에서는 무려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가운데 박태연은 대회 3관왕에 올라 최다관왕을 달성하면서 경기도 종합우승의 주역이 됐다. 또한 정우현과 김선우, 강지후, 그리고 배정훈까지 4명이 2관왕을 달성해 힘을 보탰으며, 여자부에서는 백예담이 5인조와 마스터스에서 2관왕을 달성하면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대학부에서 남자 2인조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던 경기도는 금메달만 무려 10개를 획득하면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종합시상식. 경기도가 1위, 경상남도 2위, 서울특별시가 3위를 기록했다.
종합시상식. 경기도가 1위, 경상남도 2위, 서울특별시가 3위를 기록했다.

종합 2위는 경상남도가 차지했다. 경상남도는 금메달 수는 적었으나, 전체적으로 상위 입상이 많았다. 그리고 대회 마지막 날 치러진 고등부 마스터스에서 홍윤서가 여자 2위, 전형우가 남자 3위에 오르는 활약 덕분에 최종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경상남도는 최근 2010년 이후 종합 순위에서 3위 입상 경험이 없었으나, 오랜 만에 2위를 차지했다.

종합 3위는 서울특별시가 차지했다. 서울은 2019년 종합우승 이후 지난해 상위 입상에 실패했으나, 올해는 일반부와 대학부의 활약을 앞세워 종합 2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사전경기로 치러진 여자 일반부에서 단체종목인 3, 5인조 금메달로 많은 점수를 미리 확보했고, 대학부에서는 남녀 각각 금메달 1개씩 추가해 최종 3위를 기록했다.